'KBO리그 출신' 켈리, SF전 7이닝 무실점 완벽투…애리조나는 2연패 수렁

입력2022년 08월 17일(수) 14:13 최종수정2022년 08월 17일(수) 14:16
켈리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KBO리그 SK 와이번스(현 SSG랜더스)에서 활약했던 메릴 켈리가 호투했지만 소속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켈리는 17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 동안 93개의 볼을 투구, 4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팀이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온 켈리는 아쉽게 애리조나가 9회말 역전 끝내기 패배를 당함에 따라 시즌 11승은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시작은 다소 불안했다. 1회말 선두타자 작 피더슨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맞았다. 이후 월머 플로레스를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해 한숨을 돌리는 듯 했지만 브랜든 벨트에게 볼넷을 내주며 1사 1, 3루에 봉착했다. 다행히 에반 롱고리아를 유격수 병살타로 이끌며 실점은 막았다.

2회말부터는 거칠 것 없었다.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삼진), 테리오 에스트라다(2루수 땅볼), 브랜든 크로포드(유격수 땅볼)를 차례로 잠재우며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3회말에도 조이 바트를 2루수 플라이로 묶은 데 이어 라몬테 웨이드와 피더슨을 각각 삼진과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다.

켈리의 호투에 애리조나 타선도 응답했다. 4회초 선두타자 크리스티안 워커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어깨가 한결 가벼워진 켈리는 4회말에도 호투를 이어갔다. 플로레스를 4구 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후속타자 벨트에게는 우익 선상을 타고 흐르는 2루타를 허용했지만 롱고리아와 야스트렘스키를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이끌며 이닝을 끝냈다.

5회말에도 안정감은 지속됐다. 에스트라다를 삼진으로 잡아낸 데 이어 크로포드에게 유격수 플라이를 유도했다. 이어 바트에게는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웨이드를 포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6회말에는 피더슨(좌익수 플라이), 플로레스(우익수 플라이), 벨트(삼진)를 모두 범타로 이끌며 세 번째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7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켈리는 선두타자 롱고리아에게 2루타를 내주며 흔들렸지만 야스트렘스키를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고비를 넘겼다. 이후 에스트라다의 희생번트와 크로포드의 볼넷으로 2사 1, 3루에 몰렸지만 바트를 우익수 플라이로 유도하며 이날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하지만 이런 켈리의 호투에도 불구, 애리조나는 9회말 에스트라다와 크로포드에게 3루타와 끝내기 투런포를 헌납하며 1-2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2연패에 빠진 애리조나는 53승 63패를 기록했다. 5연승을 달린 샌프란시스코는 59승 57패다.

켈리는 대표적인 KBO의 MLB 역수출 신화다. 2015년부터 2018년까지 SK에서 4시즌 동안 119경기에 출전해 48승 32패 평균자책점 3.86을 올린 켈리는 2019년 애리조나와 계약했고 단숨에 팀의 주축 투수로 발돋움했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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