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UFC 밴텀급 챔프 크루즈, 베라와 맞대결

입력2022년 08월 12일(금) 11:01 최종수정2022년 08월 12일(금) 11:01
사진=UFC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전 UFC 밴텀급(61.2kg) 챔피언 도미닉 크루즈(36, 미국)가 다시 챔피언 벨트를 노린다.

UFC 밴텀급 랭킹 8위 크루즈는 5위 말론 베라(29, 에콰도르)와 오는 14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고 페창가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베라 vs 크루즈 메인 이벤트에서 맞붙는다.

2차례 UFC 밴텀급 챔피언을 지낸 크루즈는 지난 11일 열린 미디어 데이에서 베라를 꺾고 다시 밴텀급 챔피언에 도전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챔피언을 노리지 않는다면 내가 왜 이 경기를 하겠는가? 내 생각에 그건 굉장히 무용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모든 사람이 내가 챔피언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지 않는다 해도 난 여전히 타이틀을 노린다"고 선수생활을 이어가는 이유를 설명했다.

크루즈는 UFC 초대 밴텀급 챔피언으로 종합격투기(MMA) 밴텀급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하나로 손꼽힌다. 그는 2010년 당시 경량급 최고의 단체였던 WEC에서 밴텀급 챔피언에 등극했다. 2011년 WEC가 UFC에 합병되면서 자동적으로 UFC 초대 밴텀급 챔피언이 됐다.

하지만 타이틀 2차 방어 후 고질적인 무릎 부상 문제로 3년간 공백기를 가졌다. UFC는 결국 2014년 크루즈의 타이틀을 박탈했다. 하지만 크루즈는 다시 돌아와 2016년에는 T.J. 딜라쇼(36, 미국)를 꺾고 다시 챔피언에 올랐다.

그러나 같은 해 코디 가브란트(31, 미국)에게 타이틀을 뺏기고 다시 부상으로 3년 5개월 동안 공백기를 가졌다.

크루즈는 부상이 잦은 소위 유리몸을 가진 선수다. 현란한 스텝을 자랑하는 경기 스타일 때문인지 특히 무릎 부상이 잦았다. 국내 팬들은 군대에 다녀왔는데 아직도 크루즈가 복귀를 안 했다며 '도병장'이라는 애칭으로 부르기도 한다.

하지만 크루즈는 지금이 최고의 몸 상태라고 자신한다. 지난해에는 모처럼 한 해에 2경기를 뛰며 2연승을 달성했다. 그는 "이렇게 건강한 상태로 경기에 나서는 건 거의 괴상할 지경"이라며 "건강한 상태에서 내 최고의 모습을 보여줄 거"라고 고향 샌디에고 팬들에게 약속했다.

적진에서 크루즈를 상대하는 베라는 3연승을 달리고 있다. 전 UFC 라이트급 챔피언 프랭키 에드가(40, 미국)를 KO로 이기고, 롭 폰트(35, 미국)를 3차례 넉다운시키며 판정승을 거뒀다. 이번 경기에서 이길 경우 4연승으로 타이틀 도전에 가까워진다.

베라는 지금까지 크루즈가 자신과의 대결을 3차례 거절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유는 모르겠다. 상관하지 않는다"며 "그를 실제로 봤을 때 '네가 싸우고 싶으면 싸우자'고 도발했다"고 시합 성사 경위를 설명했다.

베라는 강력한 맷집과 체력을 바탕으로 상대를 압박하는 터프한 스타일로 싸운다. 성격도 그에 못지 않게 터프하다. 크루즈의 홈에서 싸우지만 베라에겐 문제가 되지 않는다.

베라는 "일단 케이지가 잠기면 나와 크루즈 둘만 남는다. 야유든 응원이든 상관없다, 이건 싸움"이라고 적진에서 싸우는 각오를 드러냈다.

UFC 파이트 나이트: 베라 vs 크루즈 메인카드는 오는 14일 오전 8시부터 티빙(TVING)과 tvN 스포츠에서 생중계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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