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청소년 핸드볼, 덴마크 꺾고 사상 첫 세계선수권 우승

입력2022년 08월 11일(목) 09:12 최종수정2022년 08월 11일(목) 09:12
사진=대한핸드볼협회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국 여자 청소년 핸드볼 대표팀이 세계 정상에 올랐다.

한국은 11일(한국시각) 북마케도니아 스코페에서 열린 제9회 세계여자청소년핸드볼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덴마크를 31-28(15-15 16-13)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예선 라운드에서 스위스(32-28 승), 독일(34-28 승), 슬로바키아(34-30 승)를 연파한데 이어, 본선리그에서도 루마니아(33-31 승), 네덜란드(26-24 승)를 모두 꺾고 8강에 올랐다.

이어 8강에서 스웨덴(33-27 승), 준결승전에서 헝가리(30-29 승)를 제압하며 결승에 올랐고, 결승전에서도 덴마크를 상대로 승전고를 울리며 8전 전승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한국이 이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사상 최초다. 이전 최고 성적은 지난 2006년 초대 대회에서 기록한 준우승이었다. 당시 한국은 결승전에서 덴마크에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는데, 이번 대회에서는 덴마크를 꺾고 16년 만의 설욕에 성공했다.

김민서는 9득점을 기록하며 우승의 주역이 됐다. 이혜원은 7득점, 차서연과 김세진은 각각 5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후방에서는 김가영이 11세이브, 방어율 31%를 기록하며 든든히 후방을 지켰다.

한국은 전반 초반 김민서의 연속 득점으로 기세를 올린 뒤, 차서연, 이혜원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6-3으로 앞서 나갔다. 이후 덴마크의 반격에 역전을 허용했지만, 전반 막판 4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15-15로 팽팽히 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경기는 더욱 치열해졌다. 한국은 후반전 중반까지 18-20으로 끌려가며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김가영의 선방으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고, 김민서와 이혜원, 김세진의 연속 득점으로 24-22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속공으로 점수 차이를 벌린 한국은 헝가리의 막판 추격을 여유 있게 따돌리며 31-28로 승리, 우승 트로피의 주인이 됐다.

김민서는 이번 대회에서 득점 2위, 어시스트 2위에 오르는 등 빼어난 활약으로 한국의 우승을 견인, 대회 MVP로 선정됐다.

이혜원과 차서연은 대회 베스트7 라이트백과 라이트윙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한편 대표팀은 오는 1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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