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사고' 김민석 등 4명, 공정위원회 출석…"정말 죄송"

입력2022년 08월 08일(월) 14:46 최종수정2022년 08월 08일(월) 16:37
김민석 / 사진=권광일 기자
[방이동=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8일 연맹 회의실에서 스포츠공정위원회(상벌위원회)를 열고 음주운전 논란에 휩싸인 스피드스케이팅 김진수 감독을 비롯해 선수 4명에 대한 징계를 심의한다.

김민석과 정재원, 정재웅, 정선교 등 4명은 지난 달 22일 오후 6시에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에서 오후 훈련 종료 후 대표팀 감독의 승낙을 받아 외출 후 저녁을 먹는 과정에서 음주를 했다.

이후 오후 8시 20분 경 식사 종료 후 이들은 김민석의 차량을 이용해 남자 숙소로 복귀했다. 당시 운전대는 정재웅이 잡았다. 정재웅의 운전 사실은 지난 23일 제출된 사건 경위서에는 포함되지 않다가 다음 날 김민석이 수정 제출한 경위서를 통해 확인됐다.

숙소에서 휴식을 취하던 김민석, 정재웅, 정선교 등 3명은 오후 9시경 여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박지윤의 지인이 생일 축하를 위해 선수촌 웰컴센터에 방문한다는 연락을 받고 다시 김민석이 운전하는 김민석의 차량을 타고 웰컴센터로 이동했다. 이어 모임을 마친 이들은 김민석이 운전하는 차량을 타고 다시 숙소로 복귀하는 과정에서 선수촌내 보도블럭 경계석에 충돌하는 사고를 냈다.

사고 직후 박지윤은 예약한 치료를 위해 이동했고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세 명은 즉각 자리를 이탈했다. 이들은 사고 처리를 위한 보험 증서를 찾기 위해 현장을 벗어났다고 해명했다.

밤 9시 50분 탁구 상비군 선수가 선수촌 관계자에게 신고를 했고 차량 번호를 조회해 김진수 감독에게 사고 사항을 전달했다. 이후 사고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김민석의 음주 정황이 드러났고 다음 날 오후 12시 45분 김진수 감독이 선수들에게 문자로 퇴촌을 공지했다.

사건의 여파는 컸다. 빙상연맹은 지난 달 27일 경기력향상위원회를 열고 감독 및 음주 관련자 국가대표 자격정지와 스포츠 공정위원회 징계 회부를 결정했다.

이날 정재웅과 함께 먼저 징계위원회에 참석한 정재원은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있는 사실에 대해 숨김없이 털어놓겠다"며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이후 많은 관심을 주신 만큼 훈련에만 임하고 그랬어야 했는데 심려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연신 고개를 숙였다.

함께 출석한 정재웅도 "죄송하다"고 사과한 뒤 초반 경위서에 자신의 음주 사실이 빠진 사실에 대해 "말 그대로 '사건' 경위서만 작성하면 되는 줄 알았다. 조사 받으면서 절대 숨기거나 은폐하려고 하지 않았다. '사건' 경위서라서 그렇게 작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잠시 뒤 모습을 드러낸 정선교는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하다. 조사를 열심히 받도록 하겠다. 죄송하다. 제가 반성하고 있다. 죄송하다"고 전했고 김민석도 "이런 일을 일으켜서 죄송하다.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 죄송하다. 자세한 상황은 나중에 말씀드리겠다"고 말을 아꼈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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