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유희열의 팬이 류이치 사카모토 측 허락 없이 여론을 조작하고 있다는 주장이 거론됐다.

작곡가 유희열의 류이치 사카모토 곡 표절 의혹을 공개적으로 처음 제기한 A씨는 18일 "유희열의 오래된 팬이 대담하게 여론 조작을 시도하고 있었던 것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류이치 사카모토 한국 팬클럽을 운영하고 있는 잇뮤직크리에이티브가 오래된 팬클럽 운영자는 맞지만 류이치 사카모토 오피스에서 그에게 대리인 자격으로 말을 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A씨는 "그런데 그는 자신을 류이치 사카모토의 한국 대리인 자격이 있는 것처럼 발언하며 SNS에 언론 매체를 통해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그는 유희열 비공개 팬카페에 자신이 잇뮤직크리에이티브 운영자며 유희열의 진짜 팬이기 때문에 이번 일을 위해 자신의 지위(사카모토를 대변하는 것처럼)를 이용해 여론을 유희열에게 유리하도록 돌려보겠다는 계획을 언급했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이 직접 류이치 사카모토 오피스와 연락을 취했다며 회신 받은 이메일을 공개하기도 했다.

A씨가 공개한 이메일에 따르면 류이치 사카모토 오피스 측은 "우리는 그들은 물론 어느 누구에게도 한국에서 사카모토 류이치를 위한 언급을 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한 적이 없다"고 답했다.

류이치 사카모토 오피스 측은 "우리가 유희열 씨에게 보낸 사적인 메시지를 그의 회사가 우리의 승인 없이 한국 인터넷 매체/언론에 공개 했을 때, 우리는 그러한 행동을 반기지 않았다"며 "우리는 즉시 유희열 씨의 회사와 ‘사카모토 소셜 프로젝트’에게 우리의 승인 없이 그런 행동을 하지 말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그 사건에 대해 어떠한 법적 조치도 취하지 않을 것이다. 유희열씨와 그의 사무실이 그 문제를 어떻게 처리 하는지는 우리가 알 바 아니다. 이 상황에 대해 더이상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르면 안테나 측이 공개했던 류이치 사카모토 측 입장은 허락 없이 언론에 공개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안테나 측은 "류이치 사카모토 선생님 측으로부터 회신을 받았고 '음악적인 분석 과정에서 볼 때, 멜로디와 코드 진행이 표절이라는 범주에 부합되지 않는다'라는 점을 확인했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잇뮤직크리에이티브 측도 당시 류이치 사카모토의 입장이라며 SNS에 "어떠한 법적 조치가 필요한 수준이라고는 볼 수 없다"는 글을 게재한 바 있다.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ent@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