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A, 러시아·벨라루스 선수 출전 막은 윔블던에 억대 벌금 부과

입력2022년 07월 05일(화) 11:13 최종수정2022년 07월 05일(화) 11:15
사진=윔블던 로고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여자프로테니스(WTA)가 러시아·벨라루스 선수들의 출전을 금지한 윔블던 테니스 대회 추최 단체들에게 억대 벌금 징계를 내렸다.

영국매체 BBC는 "WTA가 윔블던을 주최하는 올잉글랜드 론테니스클럽(AELTC)과 영국테니스협회(LTA)에 벌금을 부과했다"고 5일 전했다.

AELTC에는 20만7000파운드(약 3억2000만 원), LTA에는 62만 파운드(약 9억7000만 원)의 벌금이 부과됐다.

AELTC와 LTA 등은 이번 윔블던을 앞두고 영국 정부와 논의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벨라루스 출신 선수들의 출전을 금지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를 두고 국가 대항전이 아닌, 개인 자격으로 출전하는 대회 출전까지 막는 것은 지나치다는 지적이 나왔다.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라파엘 나달(스페인) 등 현역 스타 선수들도 러시아·벨라루스 선수들의 출전 금지에 반대 목소리를 냈다.

그러나 윔블던은 뜻을 굽히지 않았고 결국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 등 남녀 스타들이 이번 대회에 참가하지 못했다.

그러자 WTA와 남자프로테니스(ATP)는 이러한 윔블던 측의 조처가 공정한 경쟁을 막는다며 이번 대회에 랭킹 포인트를 부여하지 않기로 했다.

한편 AELTC와 LTA는 WTA의 이번 조처에 정식으로 이의를 제기할 계획이다. 다만 이의 제기 절차를 밟으려면 일단 벌금을 완납해야 한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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