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끼, 미납 대금 소송서 강제 조정 처분…3년 만 마무리 [ST이슈]

입력2022년 07월 04일(월) 10:27 최종수정2022년 07월 04일(월) 17:02
도끼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고가의 슈퍼카, 주얼리 등 럭셔리한 '영 앤 리치'의 대명사 래퍼 도끼. 하지만 지난 2018년 귀금속 대여금 채무 불이행으로 논란이 됐고 결국 법원으로부터 미납 대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법원 강제조정 결정 처분을 받았다.

서울 남부지법 민사항소 4부는 지난 3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소재의 귀금속업체 사장 A 씨가 래퍼 도끼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을 조정에 회부, 지난달 강제조정 명령을 내렸다.

강제조정은 조정절차 간 당사자끼리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법원이 공정한 해결을 위해 직권으로 조정을 갈음해 내리는 결정을 뜻한다. 해당 결정은 A 씨와 도끼 양측이 결정서 정본을 송달받은 뒤 2주 이내 이의를 신청하지 않아 이달 1일 확정됐다.

이에 따라 도끼는 A 씨에게 3만 4천740달러와 이에 대한 지연 손해금을 내년 1월 6일까지 3회에 걸쳐 지급하게 됐다. 또 1회라도 지체할 경우 즉시 미납대금과 자연 손해금을 가산해 지급하도록 했다.

앞서 지난 2019년 10월 A 씨는 도끼가 지난 2018년 9월부터 11월까지 총 3차례에 걸쳐 약 20만 달러 상당의 금반지와 금목걸이 등 귀급 속 7점을 구매한 뒤 3만 4740 달러(한화 4500여만원)의 대금을 지불하지 않았다며 도끼의 전 소속사 일리네어 레코즈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고 대중들은 충격에 빠졌다. 어린 시절부터 래퍼로 활동하며 고가의 슈퍼카, 귀금속 액세서리뿐 아니라 럭셔리한 일상을 영위하던 삶을 매체를 통해 다수 공개해온 도끼. 그는 '영 앤 리치' '플랙스'의 대명사로 젊은 세대들의 아이콘으로 우뚝 솟았다. 그런 그의 귀금속이 대여, 심지어는 대여금도 미납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전해지며 이미지는 곤두박질쳤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도끼 측은 공식입장을 통해 "해당 귀금속은 구매한 것이 아니라 협찬용"이라며 "제품을 협찬받았지만 곧바로 도난당했고 홍보를 해주지 못한 점을 고려해 도의적 책임가에 적절한 금액을 보상하기로 했다"며 "업체가 일방적으로 대금청구서를 보내왔다"라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에 법원 측은 소속사가 물품 대금 채무를 져야 한다고 보기 어렵다며 A 씨의 주장을 받아들이 진 않았지만 2020월 도끼 개인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는 승소했다.

도끼가 이에 불복해 항소하면서 2심까지 갔지만 법원이 최종 귀금속 업체의 청구를 대부분은 받아들여 도끼가 미납대금을 지급하라고 결정했다. 이로써 3년간의 법정 다툼이 마무리됐다.

A 씨 측 법률대리인인 김용범 변호사(법무법인 오킴스)는 "구체적인 대금 지급 방식은 아직 (도끼 측과) 논의하진 않았으나 결정문에 적혀있는 대로 기한 내로 지급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2005년 데뷔한 래퍼 도끼는 힙합 장르의 대표적인 뮤지션으로 인기를 얻었다. 자신이 벌어들인 돈이 떳떳하다며 재력을 과시하는 언행으로 더 유명세를 탔다. 2018년 도끼의 어머니가 중학교 동창생에게 돈을 빌려간 뒤 갚지 않았다는 이른바 ‘빚투’에 휘말리자 “1000만 원은 내 한 달 밥값밖에 안 되는 돈”이라고 한 발언으로 논란이 됐다.

새로운 소속사와 계약을 체결한 도끼는 지난 2월 새 싱글을 발표했다. 현재 하와이에 체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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