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프로축구 울산현대가 FA컵에서 부천FC와 피할 수 없는 한 판 승부를 벌인다.

2017년 이후 5년 만에 FA컵 정상 탈환에 도전하는 울산은 29일 문수축구경기장에서 부천과 2022 하나은행 FA컵 8강전을 치른다.

올 시즌 울산은 남다른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현재 K리그1에서 12승 4무 2패(승점 40점)로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28골로 가장 많이 상대 골망을 흔들었고 단 14골만 내주며 최소 실점 1위를 달리고 있다.

최근 흐름도 2경기 무패(1승 1무)로 나쁘지 않은 편. 지난 26일 성남FC와의 18라운드에서는 0-0으로 비겼지만, 경기 내용에서는 총 슈팅 수 13개, 유효슈팅 6개, 점유율 74-26 등 상대를 완벽히 압도했다. 온 필드 리뷰(VAR)가 세 차례나 있었지만 모두 취소되는 불운과 마주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당시 울산 홍명보 감독은 "우리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득점하지 못해 비겼다. 아쉽지만, 전체적으로 경기를 압도했고 내용도 좋았다. 결과 외에 나쁘지 않았다"고 최선을 다한 선수들을 격려했다.

울산의 시선은 이제 FA컵을 향해 있다. 5월 25일 경남FC와의 16강 원정에서 아마노 준과 마크 코스타의 골로 2-0 승리를 거두며 상쾌한 출발을 했다. 이번에는 부천을 꺾고 4강 진출에 도전한다.

26일 성남전에서 아쉽게 승리를 놓쳤지만 빠르게 재정비 후 회복에 집중한 울산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상대와 상황에 맞는 최상의 전력을 구축해 FA컵 승리로 분위기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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