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한국 남자 테니스의 간판 권순우(당진시청)가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를 상대로 선전했지만 아쉽게 패했다.

권순우는 27일(한국시각)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1회전에서 조코비치에 1-3(3-6 6-3 3-6 4-6)으로 졌다.

총 2시간 27분의 승부를 펼쳤던 권순우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윔블던 단식 본선에서 승리하지 못했다. 권순우의 윔블던 최고 성적인 지난해 2회전 진출이다.

조코비치와의 상대 전적은 2전 전패가 됐다. 지난 대결에서는 지난해 4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베오그라드 오픈 16강전에서 0-2(1-6 3-6)로 패한 바 있다.

하지만 이날은 '강적' 조코비치를 만나 1세트를 따내는 등 선전했다. 조코비치는 이번 윔블던에서 통산 7번째 우승과 대회 2연패, 21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권순우는 1세트에서 조코비치의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하며 3-1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조코비치는 이후 서브게임을 가져간 뒤 반격에 나서 6-3으로 1세트를 따내는 데 성공했다.

권순우는 2세트에서 반격에 성공했다. 조코비치의 서브게임이던 4번째 게임에서 4연속 포인트를 얻어내 6-3으로 2세트를 가져왔다.

3세트도 팽팽했다. 조코비치는 4-3으로 앞선 상황에서 권순우의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했고, 그 끝에 6-3으로 3세트를 끝냈다.

권순우는 4세트에서도 2-2로 맞섰으나 이후 브레이크를 허용해 리드를 내줬고, 결국 4-6으로 패했다.

단식에서 아쉽게 1회전 탈락한 권순우는 복식 경기에 나선다. 알랴즈 베데네(슬로베니아)와 조를 이뤄 1회전에서 서나시 코키나키스-닉 키리오스(이상 호주) 조와 맞대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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