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넘은 '에덴', 선정성에 눈 먼 노골적 노림수 [ST이슈]

입력2022년 06월 27일(월) 18:16 최종수정2022년 06월 27일(월) 18:22
사진=에덴 방송 캡처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그야말로 일반인 연애 예능 붐이다. 비슷한 형식의 프로그램들이 봇물처럼 쏟아져 나온다.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틱한 논픽션이란 지점이 시청자들의 구미를 자극하는 모양새다. 그러나 물량 공세만큼 논란도 적지 않다. 연애 예능이 진화를 거듭하는 가운데 자극에만 기댄 선정성 논란이 문제시 되고 있다.

연애 예능은 2011년 첫 방송된 SBS '짝'이 원조격으로 불린다. '짝'은 다수의 남녀들이 한 공간에서 일정 기간 생활하며 서로의 상대를 찾는 포맷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짝' 히트 후 채널A '하트시그널'이 2017년 론칭되며 일반인 연애 예능의 붐을 이었다.

이후 '환승연애' '체인지 데이즈' '돌싱글즈' '나는 솔로' 등 연애 예능이 쏟아져 나왔다. 그러나 대부분 출연자들의 '스펙'에 포커스가 맞춰지며 출연자들이 프로그램을 홍보수단으로 이용하는 경우가 왕왕 이어졌고, 프로그램의 화제성도 덩달아 떨어졌다.

비슷한 연애 예능이 우후죽순 이어지면서 최근에는 선정성에 초점을 맞춘 연애 예능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방송 표현 수위가 비교적 자유로운 케이블, OTT라는 플랫폼의 이점을 업고 대놓고 선정성을 내세우는 경우가 적지 않다.

지난 14일 밤 첫 방송된 IHQ 예능프로그램 '에덴'은 그 정점을 달린다. 해변에서 짝 찾기에 나섰던 넷플릭스 오리지널 '솔로지옥'의 좀 더 노골적인 버전이다.

'에덴'에서 출연자들은 첫 미션부터 수영복을 입고 남녀 간의 몸 밀착을 유도하는 짝피구를 즐겼다. 자연스럽게 자극적인 장면이 나올 수 있도록 과한 설정을 던져놓은 셈.

더불어 '에덴'은 혼숙 콘셉트로도 논란을 양산해냈다. 특히나 '에덴'은 15세 이상 관람가다. 미성년자도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인 것. '15세 이상'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에 '혼숙'이라니, 단어만 봐도 민망해지는 불편한 콘셉트다.

이쯤 되니 '사랑'을 찾겠다는 진정성보다는 자극적인 요소로 화제성만 끌겠다는 제작진의 의도가 다분해보인다는 지적이 이어진다. 실제 '에덴'은 '선정성'이라는 키워드로 점철되고 있다.

선 넘은 콘셉트에 대중 반응도 싸늘하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에 '에덴' 관련 민원도 여러 건 접수된 상태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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