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헤어질 결심' 박찬욱 감독이 한국 개봉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2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영화 '헤어질 결심'(감독 박찬욱·제작 모호필름)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자리에는 박찬욱 감독을 비롯해 배우 탕웨이, 박해일이 참석했다.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앞서 '헤어질 결심'의 박찬욱 감독은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했다. 이와 관련해 박찬욱 감독은 "이 전에는 상장밖에 없었다. 이번에 트로피가 생겨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보기도 좋더라"는 소감을 전했다.

또한 박찬욱 감독은 한국 개봉을 앞두고 긴장되는 심경을 전했다. 그는 "이번 수상보다도 한국에서 개봉해서 관객들이 어떻게 봐주실지가 제일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이 영화는 제가 만든 영화보다 한국인만이 이해할 수 있는 점들이 많다. 특히 탕웨이의 한국어 대사가 특별하다"며 "그런 만큼 제게는 외국 영화제에서의 수상보다도 한국 개봉에서의 결과, 또 한국분들이 어떻게 봐 주실지가 가장 궁금하고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헤어질 결심'은 29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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