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우상혁(국군체육부대)이 한국 선수 최초로 세계육상연맹(IAFF)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높이뛰기에서 우승했다.

우상혁은 14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IAFF 개막 시리즈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3을 뛰어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한국 선수 최초로 다이아몬드리그에 출전한 우상혁은 우승컵까지 들어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자신이 보유한 실외 한국 기록(2m35), 실내 한국 기록(2m36)에 미치지 못했지만 올해 세계 실외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우상혁은 지난 3월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실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m34를 뛰어 한국인 최초로 금메달을 차지한 바 있다.

우상혁은 2m16을 패스한 뒤 2m20 1차 시기를 가뿐히 넘었다. 2m24 1,2차 시기에서 연속으로 바를 건드렸으나 3차 시기에서 성공해 위기를 넘겼다.

이후 2m27, 2m30을 차례로 넘으며 기세가 오른 우상혁은 2m33도 1차 시기에 성공했다. 2020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무타즈 에사 바심(카타르)은 1차 시기에 실패했다.

바심은 2m35도 실패했고, 우상혁도 2m35에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그러나 우승은 우상혁에게 돌아갔다.

오는 21일 우상혁은 영국 버밍엄에서 열리는 다이아몬드리그에 출전해 2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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