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 세계랭킹 9위)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마스터스 1000시리즈 무투아 마드리드 오픈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알카라스는 9일(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대회 단식 결승전에서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 3위)를 세트스코어 2-0(6-3 6-1)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알카라스는 올해에만 네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8강에서 라파엘 나달(스페인, 4위), 준결승에서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1위)를 연파했고, 결승에서도 난적 즈브레프를 1시간 2분 만에 제압하는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이날 알카라스는 초반부터 기선을 제압하며, 1세트를 게임스코어 6-3으로 쉽게 따냈다. 이어 2세트에서는 단 한 게임만을 내주며 6-1로 승리,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알카라스는 "역사상 최고의 선수와 세계랭킹 3위 즈베레프를 이겨 기분이 좋다. 이번 주는 내 생애 최고의 한 주"라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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