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프로축구 제주 유나이티드가 추격자 김천 상무와의 승점 6점짜리 맞대결을 펼친다.

제주는 오는 8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2 11라운드 홈 경기에서 김천과 격돌한다. 현재 제주는 4승4무2패(승점 16)로 리그 4위를 기록하고 있다. 5일 성남 원정에서 2-1 승리를 거두며 3경기 연속 무승의 부진에서 탈출했다.

이날 경기는 중요한 승부처다. 선두권과의 격차를 줄일 수 있는 동시에 승점 1점차로 따라붙은 5위 김천(승점 15)의 추격을 따돌릴 수 있는 승점 6점짜리 경기이기 때문이다. 김천은 만만치 않은 상대다. 조규성이 시즌 8호골을 터트렸으며, 제주 소속인 서진수, 강윤성, 송주훈 등이 활약하고 있다.

하지만 제주의 상승세는 그 이상이다. 특히 영점 조정에 성공했다. FA컵 포함 최근 3경기에서 2골 이상 기록하고 있다. 주민규가 최근 3경기에서 3골 1도움을 기록했고, 그동안 침묵했던 제르소가 지난 성남 원정에서 시즌 마수걸이포 포함 1골 1도움의 맹활약을 펼쳤다. 링도 4경기 만에 다시 득점포를 가동했다.

제(르소)-주(민규)-링 트리오의 시너지가 폭발하는 이유는 조력자 역할까지 자처하는 주민규의 숨은 활약에 있다. 지난 시즌 K리그1 득점왕을 차지했던 주민규는 올 시즌 득점뿐만 아니라 연계 플레이와 패스 전개까지 K리그1 정상급 수준에 올라섰다. 어느새 도움 1위까지 올라섰다.(2021시즌 10경기 3골 4도움)

남기일 감독은 "휴식기 동안 주민규가 볼을 잡으면 컨트롤이 될 경우 가운데서 찬스를 만드는 것을 집중 연습했다. 성남 원정에서도 이 노력들이 주효했다. 주민규를 중심으로 제르소, 링의 호흡도 좋아지고 있다. 김천전에서도 좋은 활약을 기대할 수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제주는 '가정의 달 5월'에 열리는 이 날 경기에서 '가족 사진 Contest', '사랑의 우체통' 가족에게 엽서 보내기, 저글링 마술 및 풍선아트 거리 공연 등을 통해 외식상품권과 에스코트 패밀리 참여, 레모나 증정 등 풍성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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