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오는 9월 열리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나설 양궁 태극 전사들이 이색 훈련을 펼쳤다.

양궁 대표팀은 4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의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경기가 열리기 전 특별 훈련을 진행했다.

대한양궁협회는 "관중 중압감과 환경 변화 적응을 위한 훈련"이라고 이번 훈련을 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이번 훈련에서는 먼저 컴파운드 대표팀이 남자와 여자로 팀을 나눠 자체 경기를 펼쳤다. 결과는 김종호, 최용희, 양재원, 강동현으로 이뤄진 남자 대표팀이 김윤희, 송윤수, 소채원, 오유현으로 구성된 여자 대표팀을 234-225로 제압했다.

이어 진행된 리커브 경기에서는 오진혁, 김우진, 김제덕, 이우석으로 구성된 남자 대표팀이 안산, 강채영, 최미선이 팀을 이룬 여자 대표팀에게 세트스코어 5-1로 이겼다.

훈련 후 여자 대표팀 안산은 "지난해 시구를 할 때도 긴장됐지만 활 쏘는 것도 떨렸다. 처음에는 신기하고 생소한 환경이어서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팀원들과 잘 소통하며 훈련을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남자 대표팀 김제덕은 "처음에는 북 치는 소리 때문에 심장도 빨리 뛰는 등 많이 긴장했다. 하지만 훈련을 하면서 환경에 적응했다. 파이팅을 크게 외치면서 훈련에 임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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