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로드FC 페더급 챔피언 박해진(킹덤MMA)이 첫 타이틀전 패배를 경험한 대구에서 승리하고 타이틀 방어에 성공할 수 있을까.

박해진은 로드FC와 태왕이 오는 14일 대구체육관에서 공동개최하는 굽네 ROAD FC 060에서 '아시아 최강' 김수철(원주로드짐)을 상대로 페더급 타이틀 방어전에 나선다. 대구에서 로드FC 페더급 전 챔피언 이정영(쎈짐)에게 패배한 경험이 있는 박해진은 한번 더 대구에서 타이틀전을 치르게 됐다.

박해진은 대구에서 개최된 굽네몰 ROAD FC 055에서 이정영에게 1라운드 10초 만에 KO 패를 당하며 첫 타이틀 도전에 실패했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이후 박해진은 로드몰 ROAD FC 059에서 펼쳐진 김수철과의 페더급 타이틀전에서 승리하면서 챔피언 자리에 앉게 됐다.

박해진과 다시 한번 챔피언 자리를 두고 대결을 펼치게 된 김수철은 로드FC 밴텀급 전 챔피언으로 자신의 주 체급보다 한 체급 올려 페더급 챔피언에 도전하게 됐다. 김수철과 박해진의 경기 소식에 많은 격투기 팬들이 기대하고 있다.

첫 타이틀 도전에 실패했던 대구에서 첫 타이틀 방어전을 하게 된 박해진은 "'2019년도에 있던 일이 다시 발생하면 안 되는데' 하는 걱정을 했다. 많은 지인들이 보러 오시는데,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며 심정을 전했다.

박해진은 김수철과 또다시 챔피언 자리를 두고 대결하게 됐다. 박해진은 "로드FC에서 시합을 할 때부터 개인적으로 파이팅 스타일을 좋아했던 (김)수철이 형과 한 번 더 시합을 하게 됐다. 저로서는 (김)수철이 형과 커리어나 인지도로 비교할 시 많이 밀리지만 실력으로는 밀리지 않는다는 걸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다"며 포부를 밝혔다.

대한민국 MMA 레전드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박해진은 "(김)수철이 형은 누구나 인정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 최고를 다시 한번 또 이기면 내가 최고가 된다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이번 시합을 이기고 대한민국 MMA에서 기억될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박해진과 김수철의 로드FC 페더급 타이틀전이 펼쳐지는 굽네 ROAD FC 060는 14일 대구체육관에서 1부는 오전 11시, 2부는 오후 2시에 시작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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