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개인적으로는 세계대회 우승 트로피를 하나 더 늘리는 게 목표다"

한국기원은 28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제23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후원사인 동서식품 최상인 상무를 비롯해 양재호 한국기원 사무총장, 한종진 프로기사회장과 우승자 박정환, 준우승자 이동훈 9단이 참석했다.

이번 대회는 9단만 참가하는 대회로 전기 우승자 김지석 9단과 전기 준우승자 이지현 9단을 비롯해 후원사 시드 4명과 랭킹 상위 26명 등 모두 32명이 출전했다.

지난 1월 3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32강 토너먼트를 통해 박정환과 이동훈이 결승에 진출한 가운데 3번기로 벌어진 결승에서 박정환은 11일 1국에서 272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둔데 이어 18일 2국에서 159수 만에 흑 불계승하며 2-0 완봉승으로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박정환의 이번 우승은 13·14·18기에 이어 네 번째다.

대회 우승을 차지한 박정환에게는 상금 5000만 원과 트로피가 주어졌다. 준우승한 이동훈 9단에게도 상금 2000만 원과 토로피가 전달됐다.

박정환은 수상 후 "마음을 편하게 갖고 한판, 한판 최선을 다했던 게 좋게 작용한 것 같다. 속기전에 약한 편이라 이번에 더 많은 준비를 했다. 결승을 앞두고 강동윤 9단이 스파링을 해줬는데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다"며 "올해는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이 금메달을 가져올 수 있게 보탬이 되고 싶고, 개인적으로는 세계대회 우승 트로피를 하나 더 늘리는 게 목표"라고 당찬 포부를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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