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한국 높이뛰기의 희망 우상혁이 종별 선수권대회를 가볍게 1위로 마쳤다.

우상혁은 19일 대구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51회 전국종별육상경기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 일반부 결선에서 2m30을 넘어 우승했다. 2위에 오른 윤승현의 기록이 2m20이었을 만큼 압도적인 성적표였다.

1차 시기에서 2m20을 가볍게 넘은 우상혁은 2m26도 1차시기에서 넘으며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했다. 이후 2m30으로 바를 높인 뒤 1차 시기에서 바를 건드렸지만 2차 시기에서는 가볍게 뛰어넘었다.

비록 다음 목표로 삼은 2m34에서 세 차례 시기 모두 바를 건드리며 자신이 보유한 한국 기록인 2m36에는미치지 못했지만 우상혁은 곧바로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거수경례 세리머니를 펼치며 아쉬움을 떨쳐냈다.

이번 대회는 오는 9월 열리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선발전을 겸한다. 대한육상연맹은 경기력향상위원회에서 국제 경쟁력 등을 고려해 아시안게임 대표 선수를 최종 선발한다.

대표 선발전에서 종목별 1위를 차지한 선수는 '우선 선발 대상'으로 분류한다. 현재 한국 육상에서 가장 뛰어난 국제 경쟁력을 갖췄다고 평가를 받는 우상혁은 대표 선발전 우승까지 차지하며 사실상 항저우행 티켓을 확보했다.

우상혁은 이제 7월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와 항저우 아시안게임 준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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