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디펜딩 챔피언' 셀트리온이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완봉승을 거뒀다.

셀트리온은 16일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21-2022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킥스를 3-0으로 꺾었다.

셀트리온은 신진서 9단이 주장 대결로 열린 1국에서 신민준 9단에게 209수 만에 흑 불계승을 하며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이원도 8단이 강지훈 4단에게 258수 만에 흑 4집반 승을 거뒀고, 조한승 9단이 박민규 7단에게 222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승리를 결정지었다.

플레이-인 토너먼트에서 정규리그 통합순위 5위 바둑메카 의정부를 꺾고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합류한 6위 셀트리온은 상승세를 이어가며 17일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에 나서게 됐다.

반면 통합순위 4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킥스는 1차전에서 승리하면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할 수 있었지만 셀트리온에 완패하며 17일 속행되는 2차전에서 다시 한 번 승리에 도전한다.

승자 인터뷰에서 신진서 9단은 "초반에는 만만치 않았지만 중반에 잘 풀리면서 좌변 백이 두집 내고 살아서는 승기를 잡았던 것 같다"며 "기분 좋게 시작했으니 기세를 타서 내일까지 이겨 준플레이오프에 가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한편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종국 후 발표된 킥스와 셀트리온의 2차전 1-3국 대진은 한상훈 9단-이원도 8단(5:0), 신민준 9단-조한승 9단, 김승재 8단-신진서 9단의 대결로 펼쳐진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승리 팀은 정규리그 3위 컴투스타이젬과 23일부터 준플레이오프 3번기를 벌인다. 준플레이오프 승자는 30일부터 2위 포스코케미칼과 플레이오프 3번기를, 플레이오프 승자는 통합 1위 수려한합천과 내달 7일부터 챔피언결정전 5번기를 통해 우승컵을 다툰다.

5개월간의 정규리그를 마치고 포스트시즌에 돌입한 2021-2022 KB국민은행 바둑리그의 우승상금은 우승 2억 원이며, 준우승은 1억 원, 3위 5000만 원, 4위 2500만 원, 5위 15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1분 초읽기 3회씩이 주어진다. 포스트시즌의 모든 경기는 바둑TV와 유튜브(바둑TV), 네이버 스포츠 경기중계를 통해 생중계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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