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한국 남자 수영의 간판 황선우가 4년 만에 출전한 접영 경기에서도 1위에 오르며 제17회 제주 한라배 전국수영대회 일정을 마쳤다.

황선우는 14일 제주종합경기장 실내수영장에서 열린 대회 접영 100m 경기에서 52초36의 대회 신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로써 황선우는 2014년 윤석환이 세운 종전 대회 기록(52초56)을 8년 만에 0.20초 줄였다. 양재훈이 2020년 11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작성한 한국 기록(52초33)에는 불과 0.03초 뒤진 기록이다.

자유형이 주 종목인 황선우가 대한수영연맹이 주관하는 공식 대회에서 접영 경기를 뛴 것은 4년 만이다. 황선우는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기회가 있을 때 훈련 삼아 나가보겠다"고 이유를 밝힌 바 있다.

전날 열린 남자 자유형 100m에서도 48초57로 1위를 차지한 황선우는 2관왕에 오르며 이번 대회 일정을 마무리하게 됐다.

황선우는 이후 올해 6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와 9월 개최되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준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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