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육상 단거리 여제' 앨리슨 펠릭스(미국)가 은퇴를 선언했다.

펠릭스는 14일(한국시각) 자신의 SNS에 "어렸을 때 나는 닭다리라고 불렸는데, 이런 직업을 가지게 될 지 상상하지 못했다. 내 인생을 바꾼 육상에 대해 정말 감사하다. 난 이제 육상에 모든 것을 마쳤고, 내가 줄 것이 남아있는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마지막 주행을 위해 도와준 많은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이번 시즌은 기쁜 마음으로 치르겠다"고 은퇴를 선언했다.

펠릭스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미국 매체 ESPN의 '은퇴 선언' 보도를 리트윗하기도 했다.

펠릭스는 역대 단거리 육상 선수 중 최고의 기량을 가진 선수로 평가 받았다. 2004 아테네 올림픽부터 2020 도쿄 올림픽까지 역대 육상 여자 선수 중 최다인 11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그 중 7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는데, 이 역시 역대 여자 육상 선수 중 최고의 기록이다. 은메달은 3개, 동메달은 1개를 획득했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금메달 13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를 쓸어담았다.

펠릭스는 이어 " 나는 이번 시즌 여성과 내 딸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달릴 것이다. 앞으로 많은 활동을 이어갈 것이다. 여성들이 살기 더 좋은 세상이 되길 희망한다"며 마지막 줄을 "내 마지막 시즌이 왔다"며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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