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한국 배드민턴이 코로나19 여파로 3년 만에 열린 코리아오픈 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남자 단식을 제외한 4개 부문에서 모두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이 만약 결승에 오른 모든 종목에서 우승을 차지한다면 1996년 이후 26년 만에 코리아오픈에서 4개 종목 이상을 석권하게 된다.

스타트는 안세영이 끊었다. 안세영은 9일 전남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코리아오픈 여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푸살라 신두(인도)를 세트스코어 2-0(21-14 21-17)으로 눌렀다. 한국 선수가 코리아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 오른 것은 2016년 대회서 준우승을 차지한 성지현 이후 6년 만이다.

안세영은 김가은을 꺾고 결승에 오른 포른파위 초추웡(태국)과 10일 결승전에서 격돌한다.

대회 2연패를 노리고 있는 여자 복식에서는 정나은-김혜정 조가 장예나-정경은 조를 2-0(23-21 21-12)으로 누르고 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

정나은-김혜정 조는 10일 결승에서 태국 베나파 아임사드-눈티카른 아임사드 조와 한 판 승부를 벌인다.

2016년 이후 6년 만에 우승에 도전하는 남자 복식에서는 지난해 11월 팀을 결성한 강민혁-서승재 조가 인도네시아 모하메드 아산-헨드라 세티아완 조를 2-1로 제압했다. 강민혁-서승재 조는 10일 오후 인도네시아 파자르 알피안-무하마드 라이언 아르디안토 조와 결승전을 치른다.

남자 복식과 마찬가지로 6년 만의 우승을 노리는 혼합 복식에서도 고성현-엄혜원 조가 김원호-정나은 조를 2-0으로 꺾고 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 고성현-엄혜원 조는 10일 오전 11시에 말레이시아 탄 키안 멩-라이 페이 징 조와 맞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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