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리는 올 시즌 마지막 국제대회인 2021-20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한국 대표팀의 주축 선수들인 곽윤기와 김아랑이 출사표를 던졌다.

곽윤기는 8일(한국시각) 대한빙상연맹을 통해 "오랜만에 관중과 소통할 수 있는 대회라 뜻 깊고 기다려진다. 한국 팬분들도 많이 오실 것 같은데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국 쇼트트랙은 올해 초 열린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3개를 따내며 쇼트트랙 최강국으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하지만 남자 1500m와 5000m에서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목에 건 황대헌은 최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 불참한다. 손등 부상에도 5000m 계주 은메달에 힘을 보탰던 박장혁도 코로나19에 확진돼 대표팀에서 빠졌다.

곽윤기는 "세계선수권대회에 함께하지 못한 황대헌, 박장혁 몫까지 다해 맏형으로서 아쉬움을 채우고 싶다"고 덧붙였다.

베이징 대회 여자 3000m 계주에서 한국이 은메달을 수확하는데 기여한 김아랑은 "오랜만에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게 됐다. 올림픽이 끝난 뒤 상황이 안 좋아 대회가 연기됐는데 2년의 공백이 있지만 흔들림 없는 대한민국 대표팀이라는 것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8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된다. 당초 지난 달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여파 및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어수선한 국제 정세를 감안, 이번 달로 연기됐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심석희, 최민정, 김아랑(이상 개인전-단체전 출전), 서휘민, 박지윤(이상 단체전 출전) 등 여자 선수들과 이준서, 곽윤기, 김동욱(이상 개인전-단체전 출전), 박인욱, 한승수(이상 단체전 출전) 등 남자 선수들이 고루 출격한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