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서울시청)의 동료 선수 불법도청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6일 뉴시스에 따르면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지난 1일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한 심석희를 증거불충분으로 불송치 처분했다.

심석희는 지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동료들을 대상으로 국가대표 코치 A와 나눈 욕설 메시지가 공개되며 논란을 낳았다. 당시 공개된 메시지에는 심석희가 동료 최민정(성남시청)을 겨냥하며 '감독한테 뭐라고 하나 들으려고 락커에 있다. 녹음해야지'라는 내용이 담겨 있어 도청 논란까지 불거졌다.

이에 실제 국민권익위원회(권익위) 국민신문고를 통해 심석희의 불법 녹취 의혹을 수사해 달라는 민원이 제기됐고, 사건을 넘겨 받은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그러나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앞서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지난해 12월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고 심석희에게 국가대표 자격정지 2개월 처분을 내렸다.

이에 따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한 심석희는 지난 2월 21일 징계가 해제돼 대표팀에 복귀했다.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 입촌한 심석희는 지난 3일 2021-20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출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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