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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진서 / 사진=한국기원 제공 |
지난 3일 바둑TV스튜디오에서는 2021-2022 KB국민은행 바둑리그 후반기 9라운드 수려한합천과 셀트리온의 경기가 열렸다. 결과는 셀트리온의 3-2 승리. 수려한합천은 셀트리온에 패했지만 통합 순위 1위로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다. 10승 6패를 거둔 수려한합천은 전·후반기 합산전적과 개인승수까지 포스코케미칼과 동률을 이뤘지만 승자승에서 앞섰다.
반면 디펜딩 챔피언 셀트리온은 전·후반기 각각 4위, 통합 6위로 정규리그를 마쳤다.
지난해 11월 18일 막을 올리며 총 72경기, 360대국을 마무리한 바둑리그의 피날레는 셀트리온 신진서와 수려한합천 박정환 9단이 장식했다.
신진서는 주장 대결에서 빈틈없는 내용을 보여주며 박정환에게 183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이로써 신진서는 박정환과의 통산 전적에서 29승 22패로 크게 앞서게 됐다. 또한 신진서는 개인 통산 두 번째 정규리그 전승 신화를 완성했다.
그동안 바둑리그 전승 기록은 2004년 조한승 7단(당시)과 은퇴한 류재형 6단(당시), 2005년 박영훈 9단이 각각 7전 전승씩을 거뒀고, 신진서가 2019-2020시즌 16전 전승, 원성진 9단이 2020-2021시즌 14전 전승을 작성했다. KB국민은행이 타이틀스폰서를 맡으면서 바둑리그가 더블리그 시스템을 갖춘 2006년 이후 전승자는 신진서와 지난 시즌 원성진 9단 등 두 명이 유일하다.
아울러 신진서는 바둑리그 100승 클럽에도 가입했다. 바둑리그 100승은 2015년 최철한 9단이 처음 작성했으며, 신진서는 통산 14번째 바둑리그 100승 달성자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올 시즌 처음 전·후반기를 독립해 치른 바둑리그는 9개 참가팀 중 6팀이 우승컵 도전에 나선다.
7일 오전 10시부터 열릴 플레이인토너먼트는 통합순위 5위 바둑메카 의정부와 6위 셀트리온이 단판으로 맞선다. 승리한 팀은 16, 17일 이틀 동안 4위 킥스(Kixx)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벌인다. 준플레이오프 3번기는 23일부터 3위 컴투스타이젬과 와일드카드 결정전 승자가, 플레이오프 3번기는 30일부터 2위 포스코케미칼과 준플레이오프 승자가 대결한다. 내달 7일부터 5번기로 열릴 대망의 챔피언결정전은 통합 1위 수려한합천과 플레이오프 승자가 맞붙는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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