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한국 여자 피겨스케이팅 선수 유영이 생애 첫 출전한 세계선수권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유영은 23일(한국시각) 프랑스 몽펠리에 수드 드 프랑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 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해 기술점수(TES) 38.04점, 예술점수(PCS) 34.04점, 도합 72.08점을 받았다.

이로써 유영은 쇼트프로그램 4위를 차지했다. 유영은 지난 2020년 2월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진행됐던 ISU 4대륙선수권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기록한 개인 최고점(78.22점)에는 아쉽게 도달하지 못했지만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기록한 70.34점은 넘어섰다.

지금까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따낸 한국 선수는 김연아(금2·은2·동2) 뿐이다. 유영은 26일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해 메달 사냥에 나선다.

출전 선수 33명 가운데 32번째로 빙판에 등장한 유영은 'Whirling Winds'에 맞춰 경기를 시작했다.

더블 악셀 및 트리플 러츠, 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등 점프 과제를 무난히 끝낸 유영은 플라잉 카멜 스핀과 레이백 스핀 이후 마지막 점프인 트리플 플립도 성공적으로 해내며 실수 없이 연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앞서 출전한 이해인은 첫 점프에서 실수가 발생, 후속 점프를 연결하지 못하며 64.16점을 받아 11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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