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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티 / 사진=Gettyimages 제공 |
바티는 23일(한국시각) 자신의 SNS를 통해 "테니스가 내게 준 모든 것에 감사하고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며 떠난다"고 은퇴를 발표했다.
바티는 여자 테니스 최정상에 올라있는 선수다. 2019년 프랑스오픈에서 첫 메이저 대회 단식 우승을 차지했고 이후 지금까지 세계랭킹 1위를 줄곧 유지했다. 지난해에는 윔블던에서 우승했고 올해 1월에는 호주인으로서 44년 만에 호주오픈 우승을 달성했다.
윔블던과 프랑스오픈, 호주오픈에서 모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현역 선수는 세리나 윌리엄스(미국)와 바티 두 명 뿐이다.
바티는 5월 열릴 프랑스오픈에서 개인 통산 4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에 도전할 것으로 많은 기대를 모았지만, 돌연 은퇴를 선언했다.
바티는 "나에게 성공이란 내 모든 것을 바치는 것"이라며 "절대적으로 (모든 에너지를) 써버렸으며 육체적으로 더 줄 것이 없다. 이 아름다운 테니스에 모든 것을 바친 나는 성공했다. 이제 테니스에서 물러나서 다른 모든 꿈을 쫒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테니스에서 은퇴한다고 내 입으로 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전에도 테니스를 떠난 적이 있지만 이번에는 그때와 느낌이 다르다"고 덧붙였다. 바티는 2014년 말 테니스를 잠시 그만두고 호주의 프로 크리켓팀에 입단한 바 있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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