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국 배드민턴 여자 단식의 에이스 안세영(세계랭킹 4위)이 전영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안세영은 20일(한국시각)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2022 전영오픈 배드민턴 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야마구치 아카네(일본, 2위)에 세트스코어 0-2(15-21 15-21)로 졌다.

전영오픈은 1899년 처음 개최됐으며,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대회다.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 타이쯔잉(대만)을 꺾고 결승전에 오른 안세영은 2017년 장예나-이소희(여자복식) 이후 5년 만의 금메달, 1996년 방수현 이후 26년 만의 여자단식 금메달을 노렸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안세영은 1세트 초반 3-6으로 끌려가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추격을 시도했지만, 야마구치의 페이스를 따라가지 못하며 6-11로 차이가 벌어졌다. 이후에도 좀처럼 흐름을 찾지 못하며 첫 세트를 15-21로 내줬다.

2세트도 비슷한 흐름이었다. 안세영은 초반부터 리드를 허용하며 궁지에 몰렸다. 세트 중반 힘을 내며 14-16으로 따라붙었지만, 이후 다시 차이가 벌어지면서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결국 2세트도 15-21로 내주며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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