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배추보이' 이상호가 2021-2022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이상호는 19일(한국시각) 독일 베르히테스가덴에서 열린 2021-2022 FIS 스노보드 월드컵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3위를 기록했다.

이상호는 이날 예선 2위로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한 뒤, 16강과 8강을 통과해 4강에 안착했다. 준결승에서는 아쉽게 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지만, 3-4위전에서 루카스 마티스(오스트리아)를 0.14초 차로 따돌리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랭킹 포인트 604점 기록한 이상호는 2위 슈테판 바우마이스터(독일, 506점)를 따돌리고 2021-2022시즌 월드컵 종합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한국 선수가 스노보드 월드컵 종합우승을 차지한 것은 이상호가 처음이다.

이상호는 올 시즌 월드컵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4개를 수확하며 평행회전에서 245점, 평행대회전에서 359점을 쌓았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8강에 그쳤던 이상호는 월드컵 종합우승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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