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한국 여자 배드민턴의 에이스 안세영(세계 랭킹 4위)이 전영오픈 단식 결승에 진출했다.

안세영은 19일(한국시각)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전영오픈 배드민턴 챔피언십 2022 여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타이쯔잉(대만·세계 랭킹 1위)을 세트스코어 2-0(21-19 21-13)으로 제압했다.

안세영은 1세트 초반부터 4-0으로 앞서며 타이쯔잉을 강하게 몰아붙였다. 안세영의 철벽 수비에 타이쯔잉은 범실을 쏟아냈다. 먼저 세트포인트에 도달한 안세영은 침착하게 21번째 득점을 올리며 1세트를 따냈다.

안세영은 2세트에서도 기세를 이어갔다. 세트 중반 4-5로 뒤지기도 했지만 이후 연속 득점을 올리며 10점 고지를 선점했다. 결국 승기를 잡은 안세영은 21-13으로 2세트마저 가져가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은 20일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세계 랭킹 2위)와 천위페이(중국·세계 랭킹 3위)의 승자와 이번 대회 우승을 놓고 결승전을 벌인다.

한국은 2017년 여자복식 장예나-이소희의 우승 이후 아직 이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내지 못했다. 안세영이 만약 금메달을 목에 건다면 한국 선수로서 5년 만이다.

한편 여자복식 준결승에 나선 김혜정-정나은 조(세계 랭킹 64위)는 일본 마츠야마 나미-시다 치하루(세계 랭킹 7위)조에 세트스코어 0-2로 패하며 결승 진출이 아쉽게 무산됐다.

김혜정-정나은 조는 공동 3위로 대회를 마감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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