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음주 상태에서 택시 기사를 폭행한 2020 도쿄올림픽 체조 금메달리스트 신재환에 대해 검찰이 약식 기소 결정을 내렸다.

뉴스 1에 따르면 대전지검은 "16일 특정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운전자 폭행) 혐의로 검찰에 넘겨진 신재환을 약식기소했다"고 17일 밝혔다. 구체적인 벌금 액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신재환은 지난해 12월 15일 오전 1시 경 대전 유성구의 도시철도역 앞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택시에 탑승해 목적지를 묻는 택시 기사를 이유 없이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택시 기사는 약 전치 2주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약식 기소란 검사가 벌금 및 과료 등을 내릴 수 있는 사건에 대해 피의자 이의가 없을 경우 서면심리로 벌금형 등을 법원에 청구하는 기소 절차 방식이다.

신재환 측에서 약식 기소에 불복해 7일 이내에 정식 재판을 요구하거나 법원에서 약식 기소가 부적당하거나 불가능하다고 판단하면 정식 재판이 진행될 수 있다.

신재환은 지난해 8월 열린 2020 도쿄올림픽 기계체조 도마 결선에서 금메달을 걸며 한국 체조 사상 두 번째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그러나 이후 부진에 빠지며 공황장애에도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앞서 대한체조협회는 사건 발생 2일 뒤인 지난해 12월 17일 신재환의 체육상 추천을 취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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