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한국 스노보드의 간판 이상호가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 슬로베니아 대회에서 4위에 올랐다.

이상호는 16일(한국시각) 슬로베니아 로글라에서 열린 2021-2022 FIS 월드컵 스노보드 알파인 남자 평행 대회전 3·4위 전에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은메달 리스트 팀 마스트나크(슬로베니아)에게 0.12초 차로 패했다.

4강에서 에드윈 코라티(이탈리아)에게 0.02초 차로 뒤지며 결승에 오르지 못한 이상호는 이날 결과로 4위로 대회를 마무리하게 됐다.

이상호는 이번 경기 전까지 2021-2022시즌 평행 대회전 부문에서 랭킹 1위 슈테판 바우마이스터(독일)에게 랭킹 포인트 65점 차 뒤진 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었다. 결승에 진출했으면 시즌 평행 대회전 1위가 될 수 있었지만 준결승에서 아쉽게 패하며 4위 랭킹 포인트 50점만 추가, 바우마이스터를 넘어서지 못했다.

이상호는 3·4위 전에서는 스타트 게이트에 부딪히며 늦어진 격차를 끝까지 따라잡지 못했다.

이상호는 평행 회전에서는 시즌 랭킹 1위 아르비드 아우너(오스트리아)에게 불과 4점 뒤진 2위에 랭크돼 있다. 19일 독일에서 열리는 시즌 마지막 평행 회전 경기에서 역전 1위에 도전한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평행대회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이상호는 한국 스노보드의 간판이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도 유력 금메달 후보로 꼽혔지만 8강에서 덜미를 잡히며 아쉽게 올림픽 2회 연속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이상호는 2021-2022 FIS 월드컵에서는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혼성 단체전)를 수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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