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한국 파라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최종 4위로 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을 마쳤다.

한민수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2일 중국 베이징 국립실내경기장에서 열린 베이징 동계패럴림픽 파라아이스하키 동메달 결정전 중국과의 맞대결에서 0-4로 패했다.

지난 2018 평창 대회에서 사상 첫 동메달을 목에 걸었던 한국은 이날 결과로 2개 대회 연속 메달 획득이 아쉽게 무산됐다.

한국은 1피리어드 초반 대등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중국에 맞섰다. 그러나 4분 6초 불운하게 선제골을 내주며 흔들리기 시작했다. 왕 즈동이 골대 뒤에서 돌아나오며 기습적인 슈팅을 시도했다. 이재웅 골리가 막으려 시도했지만 퍽은 한국 수비수를 맞고 굴절돼 골대로 빨려 들어갔다.

0-1로 뒤진 가운데 맞이한 2피리어드에서 한국은 시작한 지 1분 만에 선이펑에게 추가골을 허용했다. 측면 혼전 상황에서 한국 수비수가 몰던 퍽을 선이펑이 가로챘고 중앙까지 돌파한 뒤 날카로운 슈팅으로 한국의 골망을 흔들었다.

다급해진 한국은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결정력이 아쉬웠다. 2피리어드에만 총 3개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퍽은 모두 골대를 외면했다. 결국 한국이 0-2로 뒤진 채 2피리어드가 마무리됐다.

3피리어드 초반 한국은 다시 한 번 경기 분위기를 뜨겁게 만들었다. 4분 9초에는 장동신이 위협적인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아쉽게 중국 골리를 넘지 못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한국은 종료 1분 45초를 남기고 리훙관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승기를 내줬다. 11.5초 전에는 골리까지 공격에 가담했다가 역습을 허용, 선이펑에게 다시 한 번 골을 내주며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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