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무력 침공해 우크라이나 민간인들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 여자 테니스의 전설 샤라포바가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위한 기부 행렬에 가담했다.

샤라포바는 10일(한국시각) 자신의 SNS를 통해 "우크라이나에서 피해를 입은 가족과 아이들의 모습에 가슴이 아프고 깊은 슬픔이 밀려온다"며 "어려운 사람들을 돕기 위해 음식과 물, 구호키트를 끊임없이 제공하는 세이브 더 칠드런에 위기구호기금을 기부한다"고 밝혔다.

17살이었던 2004년 윔블던에서 당시 세계 최강자로 군림하던 세레나 윌리엄스를 누르고 우승을 차지한 샤라포바는 러시아 여자 테니스를 대표하는 스타다. 호주 오픈과 윔블던, US 오픈 우승 1회, 프랑스 오픈 우승 2회로 그랜드슬램을 달성했고 개인전 타이틀 획득 36회의 대기록을 세웠다.

지난 2020년 2월 현역 은퇴 후 샤라포바는 최근 자국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별다른 메시지를 내놓지 않았지만 이날 기부와 함께 우크라이나를 위해 기도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러시아의 행보를 간접 비판했다.

샤라포바는 "저와 함께 기부해 주셨으면 한다. 평화를 위해 기도하며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에게 사랑과 성원을 보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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