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거부한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미국 투어 일정에도 출전할 수 없게 됐다.

조코비치는 10일(한국시각) 자신의 SNS를 통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규정이 바뀌지 않아 미국에서 경기를 할 수 없다고 확인했다. BNP 파리바 오픈과 마이애미 오픈에 출전할 수 없다"고 밝혔다.

CDC 규정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아야 하지만 조코비치는 그간 백신 접종을 거부해 왔다.

지난 1월 열린 호주 오픈도 백신 미접종으로 인해 법적 공방 끝에 출전하지 못했다.

조코비치는 2월 백신 접종이 필요 없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챔피언십 대회에 출전했으나 8강에서 탈락했다.

이 여파로 남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에게 내주며 2위로 밀려났다.

조코비치가 출전할 수 없게 되자 다음 시드인 그리고르 디미트로프(불가리아)가 조코비치의 시드를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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