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쇼트트랙 세계선수권 대회 연기를 검토함에 따라 최민정(성남시청)과 심석희(서울시청)의 불편한 동행이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ISU는 3일(한국시각) "전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는 등 국제 정세가 어수선하다. 이에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리는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를 4월 1일로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당초 2021-2022 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는 이번달 18일부터 20일까지 열릴 예정이었다.

대회가 2주 뒤로 연기된다면 지난 2일 진천선수촌에 입촌한 선수들의 일정에도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12일까지 선수촌에서 훈련을 한 뒤 대회 출전을 위해 13일 출국할 예정이었다.

이에 따라 최민정과 심석희의 불편한 동행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심석희는 지난해 국가대표 A코치와 모바일 메신저를 이용해 동료 최민정과 김아랑(고양시청)을 험담한 사실이 밝혀지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에 심석희는 연맹으로부터 국가대표 자격 정지 2개월의 징계를 받고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다.

최근 징계 기간이 끝남에 따라 지난 2일 선수촌에 입소하며 미리 준비한 사과문을 건네기도 했다.

한편 최민정의 소속사 올댓스포츠는 빙상연맹에 최민정이 훈련에만 매진할 수 있도록 선수 보호를 위한 조치를 취해줄 것을 간곡히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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