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 3000m 계주에서 최민정, 이유빈, 서휘민과 함께 은메달을 합작한 김아랑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2021-20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에 빨간 불이 켜졌다.

김아랑의 소속팀 고양시청 관계자는 2일 "김아랑이 1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오늘 오전 확진 판정이 나왔다"며 "김아랑은 곧바로 격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로써 김아랑의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은 사실상 어려워졌다. 이미 쇼트트랙 대표팀은 세계선수권대회를 대비해 2일 진천선수촌에 입촌했다. 현재 방역 정책 상 코로나19 확진자는 일주일 동안 자가격리를 해야 하기 때문에 김아랑은 8일부터 훈련을 재개할 수 있다. 하지만 대표팀은 13일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리는 캐나다 몬트리올로 출국할 예정이라 김아랑이 충분한 훈련을 치르기 불가능하다. 게다가 김아랑은 다른 선수들과의 호흡이 중요한 단체전에만 출전이 예정돼 있다.

다만 김아랑 측은 아직 대한빙상경기연맹에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포기 의사를 밝히지는 않았다.

만약 김아랑이 대표팀에서 제외되면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은 최민정, 심석희, 이유빈이 개인전에 나서고 단체전은 이 선수들과 더불어 서휘민, 박지윤이 뛴다.

김아랑이 출전을 강행하면 박지윤이 빠지고 김아랑이 단체전 멤버로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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