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가 4일 개막하는 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에 예정대로 선수단을 파견했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는 2일(한국시각) 공식 SNS에 우크라이나 선수단의 사진과 함께 선수 20명과 가이드 9명이 베이징 패럴림픽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패럴림픽위원회도 "우크라이나 대표팀 전원이 패럴림픽에 출전한다"고 발표했다.

당초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발 항공편이 없어 대회 출전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으나 예정대로 합류했다. IPC는 안전상의 이유로 선수단의 위치와 이동 경로 등은 밝히지 않았다.

우크라이나 선수들은 베이징 패럴림픽에서 바이애슬론과 크로스컨트리스키에 출전한다.

러시아 선수단의 패럴림픽 출전 금지 여부는 이날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IPC 이사회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지난달 28일 종목별 국제연맹(IF)과 각종 대회 조직위원회에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관계자들의 국제대회 초청 또는 참가를 불허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러시아는 이미 국가 차원의 조직적인 도핑 스캔들로 징계를 받아 국제 스포츠 대회에서 국가명과 국기, 국가 등을 사용하지 못한다. 베이징 대회에 출전하더라도 선수단은 러시아패럴림픽위원회(RPC) 소속으로 뛰어야 한다.

한편 이번 베이징 동계패럴림픽은 4일부터 13일까지 총 6개 종목 78개 세부 종목의 경기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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