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유영(수리고)과 김예림(단국대)이 제103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각각 고등부와 대학부 선두에 올랐다.

유영은 26일 의정부실내빙상장에서 열린 동계체전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41.22점과 예술점수(PCS) 34.03점을 기록, 75.25점을 받아 1위로 올라섰다.

지난 20일 막을 내린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전체 6위에 올랐던 유영은 이날도 화려한 무대를 선보였다.

더블 악셀 이후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와 트리플 플립을 실수 없이 해냈다. 연기를 마친 유영은 베이징에서 받았던 70.34점보다 높은 75.25점을 올리며 고등부 1위에 올랐다. 2위는 TES 34.13점, PCS 31.05점으로 65.18점을 기록한 이해인(세화여고)이 차지했다.

대학부에서는 김예림이 TES 40.06점과 PCS 32.71점으로 72.77점을 기록, 선두에 올랐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9위에 랭크됐던 김예림은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와 더블 악셀, 트리플 플립 등 모든 점프를 무난하게 수행했다. 전날 이번 대회를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지만 하루 만에 마음을 바꿔 선수생활을 이어가기로 한 최다빈(고려대)은 TES 27.58점, PCS 26.24점을 기록, 53.82점으로 2위에 랭크됐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조기에 탈락한 이시형(고려대)은 남자 대학부에서 TES 43.99점, PCS 38.51점을 획득해 82.50점으로 1위에 올랐다. 또 다른 국가대표 차준환(고려대)은 이번 대회에 참가하지 않았다.

남·녀 싱글 프리스케이팅은 27일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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