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코치 및 동료 비하로 징계를 받았던 심석희(서울시청)가 대표팀에 다시 합류한다.

대한빙상경기연맹 관계자는 25일 "심석희가 대표팀 합류 의사를 전했다"고 전했다. 심석희는 27일 대표팀에 합류해 28일 서울 태릉 빙상장에서 시작하는 대표팀 훈련에 참여할 예정이다.

대표팀은 태릉 빙상장에서 훈련하다 다음달 2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 입촌해 2021-20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를 준비한다.

심석희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대표팀 코치 A와 주고받은 사적인 메시지가 언론에 공개되며 비판을 받았다. 공개된 내용에는 코치와 대표팀 동료인 최민정(성남시청), 김아랑(고양시청) 등을 험담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에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스포츠공정위원회(징계위원회)를 개최해 심석희에게 국가대표 2개월 자격 정지 징계를 내렸다.

당초 국가대표 선발전 여자부 1위를 차지했던 심석희는 이에 불복해 법원에 징계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했지만 기각돼 베이징행 티켓을 얻지 못했다.

심석희는 지난 20일 징계가 만료됐으나 자격 정지 선수는 대회 신청도 할 수 없다는 규정에 따라 전국동계체육대회에도 나서지 못했다.

그러나 이제 모든 징계 기간이 끝났고, 대표팀 합류와 세계선수권대회 출전도 원칙상의 문제는 없다. 다만 심석희의 복귀에 따른 추후 상황은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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