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의 남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장기집권이 2년 만에 끝난다.

조코비치는 25일(한국시각)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두바이 챔피언십 8강전에서 이리 베셀리(123위·체코)에게 0-2(4-6 6-7<4-7>)로 완패했다.

이로써 이 대회 4강 진출에 실패한 조코비치는 다음주 발표될 새 남자프로테니스(ATP) 랭킹에서 1위 자리를 내주게 됐다. 현 랭킹 2위인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가 1위에 등극할 예정이다.

조코비치는 2020년 2월 3일 이후 한 번도 세계 랭킹 1위를 내주지 않았다. 지난해 3월에는 311주간 1위를 유지하며 이 부문 신기록을 썼다.

그러나 올해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에 참가하지 못하며 랭킹 수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거부한 조코비치는 호주 당국에 사실상 추방을 당하며 대회 출전이 불발됐다.

결국 두바이 챔피언십 8강전에서 탈락하며 1위 자리에서 내려오게 됐다.

조코비치는 경기 뒤 SNS에 "메드베데프는 랭킹 1위에 오를 자격이 있는 선수"라며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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