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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진서 9단 / 사진=한국기원 제공 |
신진서는 24일 성동구 한국기원과 도쿄 일본기원에서 온라인으로 열린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3라운드 제12국 위정치와의 대국에서 152수 만에 불계승을 거뒀다.
전날 중국 미위팅 9단에게 승리했던 신진서는 이로써 대회 2연승을 달리게 됐다. 또한 지난해 6월 8일 이후 외국 기사를 상대로 공식대국 26연승 행진도 이어가게 됐다.
백을 잡은 신진서는 초반 포석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위정치는 좌변에서 패를 거는 등 변화를 모색했으나 신진서는 좌중앙의 흑 대마를 잡아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후 신진서는 독무대의 흐름을 이어간 끝에 위정치의 항복을 받아냈다.
신진서가 승리하며 중국과 일본 등 3국 모두 1명씩의 선수들만 남게 됐다. 신진서는 25일 중국의 커제 9단과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국후 신진서는 "초반 변화는 잘 모르겠지만 (좌변에서) 두 번째 패가 끝났을 때는 우세를 잡았지 않나 싶다"라며 "다음 판이 고비지만 그 전부터 준비를 많이 했기 때문에 오늘은 포석 연구를 조금하고 쉴 생각이다. 중국과 일본 선수가 한 명씩 남았는데 한판 한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신진서는 커제에게 통산 상대 전적에서 6승 11패로 열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전적만 놓고 보면 오히려 신진서가 2승 1패로 앞서 있다. 신진서는 전기 농심신라면배 최종국이 된 본선13국에서 커제를 꺾고 한국에 우승컵을 선사했다. 지난해 11월 열린 LG배 4강전에서도 커제를 꺾고 결승에 올라 우승까지 차지한 바 있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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