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국가대표 2개월 자격 정지 징계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나서지 못한 심석희가 오는 25일부터 열리는 제103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도 나서지 않는다.

심석희 측 관계자는 21일 스포츠투데이와의 전화통화에서 "심석희가 전국동계체전에 출전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심석희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A 코치와 모바일 메신저를 이용, 동료와 코치들을 험담한 사실이 지난해 10월 밝혀지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에 대한빙상연맹은 지난해 12월 21일 서울 송파구 대한빙상연맹 회의실에서 스포츠공정위원회(징계위원회)를 개최해 심석희에게 국가대표 2개월 자격 정지 징계를 내렸다.

이에 불복한 심석희는 지난달 3일 서울동부지방법원에 빙상연맹의 징계 무효와 관련한 가처분 신청을 했지만 법원이 이를 기각처리하며 베이징행 티켓을 잡지 못했다.

21일 징계 기간이 모두 끝났지만 심석희는 전국동계체전에도 출전하지 않는다. 전국동계체전 출전 신청 기간이 지난달 10일부터 20일까지였는데 자격 정지 선수는 경기 출전 뿐 아니라 대회 신청도 할 수 없다는 규정이 있기 때문이다.

심석희는 향후 모든 경기에 정상적으로 출전할 수 있다. 다음 달에 열리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 출전도 원칙 상 문제는 없다. 심석희는 지난해 5월 진행된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여자부 1위를 차지해 국제대회 출전 자격 1순위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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