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도핑 논란 후 메달 없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마무리한 카밀라 발리예바(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가 러시아로 돌아갔다.

러시아 매체 스푸트니크에 따르면, 발리예바는 18일(현지시각) 21명의 대회 출전 선수들과 함께 러시아 모스크바의 셰레메티 예보 공항에 도착했다.

발리예바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이날 공항에는 수많은 인파가 찾아 러시아 선수들을 환영했다. 발리예바는 큰 꽃다발을 들고 팬들의 박수를 받으며 공항을 빠져나갔다.

'신기록 제조기' 발리예바는 이번 올림픽 최대 기대주로 꼽혔다. 피겨스케이팅 단체전에 출전해 환상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ROC의 금메달을 이끌기도 했다.

그러나 8일로 예정됐던 단체전 시상식이 연기됐고, 이 과정에서 발리예바의 금지 약물 복용 사실이 드러났다. 발리예바의 도핑 적발에 피겨스케이팅 단체전 시상식은 무기한 연기됐다.

발리예바는 스포츠중재재판소(CAS)의 결정으로 여자 싱글 경기에 출전했지만, 거센 비난 여론 속에 실망스러운 연기를 펼쳐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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