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카밀라 발리예바(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의 도핑 파문으로 2위를 차지한 미국 피겨 대표팀이 메달을 못 받고 있는 것에 관련해 미국 올림픽패럴림픽위원회(USOPC)가 입을 열었다.

17일(현지시각) AP통신에 따르면 사라 허쉬랜드 USOPC 위원장은 "불공평한 결과다. 우리 팀이 메달을 들고 집에 가고 싶다는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미국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단체전에서 발리예바를 앞세운 ROC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8일로 예정됐던 시상식이 돌연 연기됐고, 이후 발리예바의 금지 약물 복용 사실이 알려지며 무기한 연기됐다.

이에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미국 피겨스케이팅 선수들에게 올림픽 성화를 선물로 건네기도 했다.

3위를 차지한 일본 대표팀에게도 성화가 전해졌는지는 보도되지 않았다.

허쉬랜드 위원장은 "이 만남은 생산적이었으나, 미국이 원하는 결과로 이어지지 않았다"며 "반도핑 시스템은 아직 전적으로 신뢰 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논란의 중심에 섰던 발리예바는 프리스케이팅에서 세 번이나 넘어지며 좋지 못한 경기력으로 4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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