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와 혼성 계주 20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대회 2관왕에 오른 중국 런쯔웨이가 김선태 감독과 빅토르 안(러시아·한국명 안현수) 코치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런쯔웨이는 18일 대회 공식 소식지 윈터 올림피안을 통해 "우리는 코칭스태프의 지도로 500m와 1500m까지 기량이 향상됐다.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한국 출신 지도자들을 영입한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편파 판정 논란 속에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 등 총 4개의 메달을 수확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혼성 계주에서 런쯔웨이와 함께 팀을 이룬 장위팅은 "빅토르 안 코치가 와서 우리 대표팀에 여러 긍정적인 변화가 생겼다"며 "특히 정신적으로 자신감이 확실히 생겼다"고 엄지 손가락을 치켜 세웠다.

그는 이어 "안 코치는 연습 때 우리 앞에서 직접 시범을 보이며 스케이트를 같이 탄다. 또 매 연습에 진지하게 임하기 때문에 우리가 대충할 수 없는 분위기가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매체는 "빅토르 안 코치의 경우 이달 말로 중국과 계약이 만료된다"며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까지 계약을 연장할지에 대해서는 아직 언급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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