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2014 소치 동계올림픽 당시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금메달을 획득했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러시아)가 SNS에 축하글을 남겼다.

소트니코바는 18일(한국시각) 자신의 SNS에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메달을 차지한 러시아 선수들에게 축하 인사를 전했다.

먼저 금메달을 획득한 안나 셰르바코바에게 "올림픽 챔피언 클럽에 온 걸 환영해"라며 과거의 자신과 같이 금메달을 딴 것을 축하했다.

소트니코바는 소치 대회 당시 불안한 경기력에도 불구하고 224.59점을 받아 2010 벤쿠버 동계올림픽 이후 2연패를 노리던 김연아를 누르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그러나 올림픽 이후 기량이 크게 꺾였고, 2018년 은퇴를 선언했다.

소트니코바는 은메달을 획득하고도 "나만 금메달이 없다"고 오열했던 알렉산드라 트루소바에게도 "사상 처음으로 4개의 쿼드러플(4회전) 점프를 뛴 그에게 축하 인사를 하고 싶다. 트루소바에게도 금메달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도핑 양성 반응에도 경기에 출전해 믿을 수 없는 어설픈 경기력으로 4위에 머문 카밀라 발리예바도 언급했다.

그는 "발리예바처럼 어린 소녀가 이 모든 일을 어떻게 견뎠는지 모르겠다"며 "발리예바는 어떤 상황에서도 극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나가서 끝까지 싸워라. 넌 우리의 영웅"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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