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세계대회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17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2021 호반 여자 최고기사 결정전 시상식이 열렸다. 시상식에는 김양기 호반건설 경영부문장과 양재호 한국기원 사무총장, 우승자 최정 9단, 준우승자 오유진 9단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지난해 8월 막을 올린 2021 호반 여자 최고기사 결정전은 이번이 첫 대회다. 예선에는 총 41명의 여자기사들이 참가했으며 국내 여자기전으로는 최초로 5번기 결승전을 채택했다.

최정 9단은 지난달 28일 열린 결승5번기 제4국에서 오유진 9단에게 189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이번 대회 초대 우승자가 됐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최정 9단은 개인 통산 22번째 우승을 기록했다. 이날 열린 시상식에서는 최정 9단에게 3000만 원의 우승상금과 트로피가 주어졌다.

최정 9단은 "여자 기전에서의 풀리그는 호반 여자 최고기사 결정전이 처음이다. 덕분에 많은 팬들과 함께 오랫동안 즐길 수 있었다. 좋은 대회를 만들어주신 호반건설에 감사하다"며 "긴 레이스 끝에 좋은 결과가 있어 기쁘고 오유진 9단과 결승을 둘 수 있어 좋았다. 언제나 그랬듯 세계대회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준우승자 오유진 9단에게도 상금 1000만 원과 트로피를 전달됐다.

오유진 9단은 "즐겁게 승부를 펼칠 수 있는 좋은 대회를 열어주셔서 감사하다. 결승 진출이 첫 번째 목표였는데 목표를 이루고 가장 만나고 싶던 최정 9단과 결승 5번기를 치러 즐거웠다"며 "최정 9단과 다시 만나게 된다면 최정 9단을 좀 더 힘들게 만들어보겠다"고 설욕을 다짐했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