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여자컬링 국가대표 팀 킴(스킵 김은정, 서드 김경애, 세컨드 김초희, 리드 김선영, 핍스 김영미)이 4강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다.

팀 킴은 17일(한국시각) 중국 베이징의 내셔널 아쿠아틱 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컬링 예선 라운드 로빈 최종전에서 스웨덴(스킵 안나 하셀보리)에 4-8로 졌다.

이날 패배로 4승5패를 기록한 팀 킴은 공동 6위에 머무르며 4위까지 주어지는 4강행 티켓 확보에 실패했다.

팀 킴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주목을 받았다. 이는 한국 컬링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이자, 아시아 컬링 역대 올림픽 최고 성적이었다.

이번 대회에서 올림픽 2회 연속 메달 획득에 도전한 팀 킴은 스웨덴전에서 승리할 경우, 4강 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었지만, 아쉬운 역전패를 당하며 베이징에서의 여정을 마치게 됐다.

공교롭게도 팀 킴은 4년 전 평창 동계올림픽 결승전에서도 스웨덴에 패해 금메달 도전에 실패했는데, 이번에도 중요한 길목에서 스웨덴에 덜미를 잡혔다.

기선을 제압한 팀은 팀 킴이었다. 팀 킴은 1엔드 선공을 블랭크 엔드로 넘긴 뒤, 2엔드에서 스웨덴의 실수를 틈타 2점 스틸에 성공하며 2-0 앞서 나갔다. 이어 3엔드에서 스웨덴에게 1점을 내줬지만, 4엔드에서 곧바로 1점을 따내며 3-1 리드를 이어갔다.

그러나 스웨덴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팀 킴은 5엔드에서 스웨덴에 1점을 내줬다. 이어 6공을 차지한 6엔드에서 1점 스틸을 당했고, 점수는 3-3 동점이 됐다. 이후에도 팀 킴은 어려운 경기를 이어갔다. 7엔드 후공에서 1점 밖에 따내지 못했고, 8엔드에서 스웨덴에게 2점을 내주며 4-5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에도 팀 킴은 계속해서 흔들렸다. 9엔드에서 후공임에도 불구하고 연이은 실수로 스스로 무너지며 오히려 1점 스틸을 허용했다. 마지막 10엔드에서 3점 이상의 다득점을 노렸지만,

후공으로 맞이한 9엔드. 팀 킴은 2점 이상의 다득점을 노렸지만, 연이은 실수로 오히려 1점을 내주며 점수는 4-6이 됐다. 마지막 10엔드에서도 팀 킴은 실수를 연발한 반면, 스웨덴은 유리한 위치에 스톤을 포진시키며 승기를 굳혔다. 결국 10엔드에서도 2점을 내주며 경기는 팀 킴의 4-8 패배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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