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약물 검사를 통과하지 못한 두 번째 선수가 나왔다.

국제검사기구(ITA)는 1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크라이나 크로스컨트리 스키 선수 발렌티나 카민스카가 도핑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크로스컨트리 스키 선수인 카민스카의 샘플에서는 단백동화남성화스테로이드와 두 가지 흥분제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세 가지 성분 모두 금지 대상이다.

ITA는 "지난 10일 중국 허베이성 장자커우에서 카민스카의 샘플을 수거해 세계반도핑기구(WADA) 실험실에서 검사를 마쳤다"며 카민스카의 자격을 잠정 정지했다. 카민스카는 검사를 마친 A 샘플과 함께 채집되는 B샘플의 분석을 요청하고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항소할 수 있다.

도핑 적발은 카민스카가 이번 대회 두 번째다. ITA는 지난 10일 이란 남자 알파인 스키 선수 호세인 사베흐 셈샤키가 데히드로클로로메틸테스토스테론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발표한 바 있다.

최근 많은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피겨스케이팅 카밀라 발리예바(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는 지난해 12월 도핑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인 것이어서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도핑에 걸린 선수로 분류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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